세계속의 경북관광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10-
오늘은 마지막 목적지인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국경을 통과하는 검문소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내 짐을 꽤 오래 끌어서 가야한다. 카자흐 사람들은 좀 무뚝뚝한 느낌이랄까. 국경 통과 시에도 각자 통과 기준이 달라 대충 통과시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끝까지 꼼꼼하게 검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20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9-
아쉽지만 이시쿨을 떠나서 키르기스의 수도인 비슈켁으로 향할 시간이다. 우즈벡과는 달리 키르기스의 산에는 눈이 녹은 물이 세차게 흘러내려 여유로움이 넘친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도 급할 거 하나 없다는 듯이 여유롭다. 미루나무도 빽빽하게 꽂아놓은 듯한 옆의 나라와는 달리, 이 동네 미루나무는 단 몇 그루 서 있는 데, 그 하나의 크기가 옆 나라의 서너 배는 족히 된다. 건물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니 비슈켁 시내에 들어온 것을 알겠다. 이식쿨호수에서 여기까지 4시간이 걸렸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18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8-
오늘은 수도인 비슈켁을 떠나 휴양지로 유명한 이식쿨 호수로 향하는 날이다. 버스 밖의 풍경은 완전히 신세계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누런 들판과 황토색이 압도적이었다면, 키르기스는 초록색으로 가득하다. 이 나라의 국토 면적은 남한만 하며, 인구는 6백만.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서 지방에서 사람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소득이 그리 높지는 않은 나라이지만, 중앙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민주주의 혁명이 성공하여 민주주의가 정착한 국가라는 자부심이 있다. 키르기스 인들은 말고기를 귀중한 음식이라 여겨서 손님이 오면 일단 말고기부터 대접한다고 한다. 또 말의 젖을 이용한 크미즈 라는 막걸리 비슷한 희뿌연 색으로 보이는 마유주도 유명하다고 하니, 버스에 탄 주당들은 애가 탄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15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7-
어김없이 새벽 4시면 동이 터 온다.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식사는 피곤해서 생략하고 어제 마트에서 사 온 라즈베리를 한 스푼 뜬다. 생김새는 좋지 않으나, 맛을 보니 아주 새콤해서 구미를 당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생 라즈베리를 맛볼 기회는 아직 없었다. 간단한 아침 후 오늘의 목적지는 일명 철수 바자르. 정식 이름은 초르수 바자르이며 1층에서는 정육, 2층에서는 견과류를 판매하고 있는 거대한 돔으로 덮인 타슈켄트의 전통 시장이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14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6-
부하라와 사마르칸트 간에는 직선 도로가 단 1개 뚫려있다. 그 가운데에 오늘날 화학 공업단지와 물류기지로 유명한 나보이 시가 있다. 나보이는 유명한 국민시민이며 현재 투르크 어의 문법을 만든 15세기경의 시인 알리시에르 나보이의 이름을 딴 것이며, 오늘날 대한항공의 유라시아 중심 허브로 사용되고 있는 나보이 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08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기 -5-
오늘부터 고대 도시 부하라의 일정이 시작된다. 부하라는 산스크리트어인 비하라, 즉 사원이라는 뜻으로 과거에 197개의 모스크와 167개의 마드라사가 있을 정도로 중앙아시아의 종교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사마르칸트가 문화 중심지이자 문화수도로 유명하다면, 부하라는 중앙아시아 이슬람인의 마음의 고향이다. 그래서 메카를 가기 어려운 이슬람은 부하라로 성지 순례를 오기도 한다고 한다. 부하라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조로아스터교에서 불교, 다시 이슬람으로 그 문화를 변모하며 번영하여 왔으나 20세기 교통수단의 발달로 그 중개 기능을 잃으면서 쇠퇴하였다. 현재의 부하라는 다시 한 번 옛 영화를 꿈꾸며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그 모습을 변모하고 있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02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기 -4-
지리적으로는 카라갈팍스탄 자치공화국에 위치하며. 고고학자들은 발굴 보고서에 기초하여 아야즈 칼라1이 기원전 3-4세기, 아야즈 칼라 2가 기원후 6-8세기, 아야즈 칼라3을 1-2세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야즈는 아이스 즉 얼음이고, 칼라는 성이라는 뜻의 현지어이다. 사막에 100미터 높이로 우뚝 솟아 있으니 겨울에 추운 건 말할 필요도 없겠다. 성의 유적을 발굴했을 때 정원과 과수원 유적이 일부 나왔다고 한다. 본래 목적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각 성채는 서로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적의 침입에 대한 경보를 잘 알릴 수 있는 구조이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8월 01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기 -3-
어제의 휴식을 뒤로 하고, 오늘부터 고대로의 보물찾기는 시작된다. 덩치가 큰 나라답게 타슈켄트-우르겐치 구간을 항공으로 이동하여, 마침내 목적지인 히바에 도착했다. 히바는 머나먼 페르시아 시대부터 카라쿰 사막으로 향하는 입구로 아무다리아 하구를 따라 발달했다. 히바는 호라즘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이란계 주민이 사는 작은 오아시스 마을로 출발했지만 11-13세기 지역의 이름을 딴 호라즘 왕국 내에서 번성하였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7월 27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기 -2-
김병화 콜호즈, 즉 협동농장의 원래이름은 북극성 이었는데, 김병화 선생님이 두 번 금별훈장을 받고 사후에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바꾸었다. 우리는 김병화 선생님의 흉상에 이중 영웅이라는 표시를 읽고 무슨 뜻인지 몰라 갸우뚱 했었는데, 최고의 훈장인 금별을 두 번 받았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을 해 주신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7월 18일
'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기
동국대 경주캠퍼스 코리아실크로드연구소(소장 김미정교수) '실크로드 해외 탐방대'가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중앙아시아 지역 실크로드를 따라 문명 교류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코리아실크로드연구소가 운영하는 코리아 실크로드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탐방대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경북도민 20명과 경주지역 대학생 청년 시장 개척자 12명, 운영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실크로드의 메카인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따라 형성된 과거의 실크로드 문명교류의 발자취를 추적했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 경주문화유산해설사(영어) 이예리씨가 출발에서부터 경주도착 까지의 전과정을 기행문으로 써서 연재하기로 한다.
황명강 기자 / 2017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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